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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할망, 허계생
생이미술관
1953년생. [제주사람 허계생]을 2022년
한그루 출판사에서 이혜영과 공저로 출판.
2024년 제주도 마을과 들판 곳곳에
숨은 신의 역사 중 불과 관련된 장면을
그림으로 무시무시하게 그리면서
불 할망이 되었다.
불할망의 그림 속에는 제주어로
전통문화와 해설을 덧붙이는데 읽는 순간
그림에 불이 붙어 마치 소리꾼
허계생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기운 없는 자들에게 불씨를 나누는,
따뜻하고 강한 존재.
해녀들의 불턱에 불을 지피듯,
차가운 마음에도 온기를 불어넣는다.
[폭싹 속았수다] 애순과 관식의 사랑이 벌겋게 타오른 건,
불할망이 사랑의 불꽃을 들고 이루어 놓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드라마 속에 깃든 불할망의 흔적이 발표작 <어멍재기 나와>,
<사랑은 어두운 데서 이루어지는 것>을 통해
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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