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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할망, 박경일
동백미술관
1935년생. 선흘에서 태어나 선흘에서 정주하고 있다.
치매로 기억을 잃어버린지 몇 년 그림을 시작한지 2년.
그림조수를 자청하는 똘(딸)의 이름도 모르지만 밭 이름은 명확하다.
도르밭 모믈밭 두들왓 처남동산 왕모루 용들우영
짐서리왓 암폐왓 ‘밧할망, 밭의 신’을 자명한다.
그림판을 밭이라고 부른다. 돌을 고르고 흙을 뒤집어 땅을 고르듯 그림판을 준비한다.
밭이 제일 중요하다고 눈 맞추어 심어주는 밭의 신.
할머니의 그림밭에 알알이 뿌려진 저 씨앗들이 결국 뿌리를 내리고 싹을 띄우고야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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