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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속에서나온사람

​김인자

나무판에 아크릴

21.2x33.4(4P)

00:00 / 01:19

이 작품은 나무를 클로즈업한 장면에서 출발합니다. 나무의 잘려나간 흔적, 혹은 상처로 남은 동그라미 안에 사람의 형상을 한 모습이 숨어 있습니다.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한 나무의 질감 속에서 인간의 존재가 드러나는 신비로운 순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할머니는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허물며, 나무 속에서 사람이 나오는 듯한 장면을 즐겨 그립니다. 이는 자연이 단순한 배경이 아닌 생명과 이야기를 품은 주체임을 보여줍니다. 나무와 사람의 형상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자연과 인간이 서로 연결된 존재임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작품은 관객에게 자연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며, 나무와 그 속에 담긴 생명력, 그리고 인간과의 조화를 통해 깊은 울림을 전달합니다. 단순한 상처마저도 새로운 이야기를 품은 창조의 흔적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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