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ocial Museum
무제(두사람)
김인자
캔버스에 아크릴
25.8x17.9(2F)
00:00 / 01:28
작품에는 분홍색 옷을 입은 두 인물이 등장하며, 그들의 표정에는 놀라움과 경외감이 담겨 있습니다. 한 인물은 꽹과리를 두드리며 리드미컬한 에너지를 전달하고, 머리 위에는 분홍색 촉이 돋아 있어 독특한 초현실적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는 작가인 할머니 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할머니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한웅큼 집어 위로 솟아 올리며 "버섯이 나온다"고 말합니다. 이는 강렬한 영감이 솟아오르는 순간을 빗대어 나타낸 것으로, 창작의 순간과 자연의 생명력이 교차하는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왼편 고목나무에서는 얼굴을 빼꼼 내민 형상이 보이며, 이는 자연이 단순한 배경이 아닌 생명과 이야기를 가진 존재로 작품 속에서 관객과 교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예술적 영감과 창작 과정에서의 내적 경험을 상징적으로 담아내며, 자연과 인간, 그리고 초월적 에너지가 교차하는 순간을 강렬하게 포착하고 있습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