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선 (Kang Hee-sun)
Acrylic on canvas, 2025
〈애순아, 뭉개를 잡으난 얼마나 기쁘냐〉 - 소막할망, 강희선 거친 물질 끝에 건져 올린 기쁨 해녀는 전복 가득 든 망사리를 메고, 왼손엔 살아 꿈틀대는 문어를 들고 있습니다. 문어는 거친 해녀 물질의 삶 속에서도 불쑥 찾아오는 선물 같은 기쁨입니다. 뒤편엔 또 다른 해녀가 수확을 짊어지고 걸어오며, 삶은 늘 함께 버텨내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고된 노동을 이겨낸 손끝에서 꿈뜰대는 벅찬 생의 환희와 오늘의 마음을 담은 걸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