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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연작

홍태옥 (Hong Tae-ok)

Drawing on paper, 2025

〈양배추 연작〉 - 초록할망, 홍태옥
밭에 심듯, 종이 위에 감정을 심다

초록할망 홍태옥은
애순이가 밭에 양배추를 심듯,
종이 위에 양배추밭을 만들었습니다.

양배추 드로잉 하나마다
짧은 문장 하나씩. 이 연작은 동일한 양배추 형상을 반복 배치하면서
시각언어의 리듬과 패턴을 구축합니다.

각 드로잉 옆에 적힌 단문 텍스트는
감정의 조각이자, 회화 외곽을 밀어내는 말의 여백입니다.
“무사 밭을 놀렴시니.”
“씨가 잘 나면 마음이 편안하다.”
“억울해 억울해, 내가 급장이라 37표.”

〈양배추 연작〉은
감정을 한가지씩 다양하게 발굴하는
시적이고 회화적인 탐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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