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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복 다섯 개

강희선 (Kang Hee-sun)

Acrylic on canvas, 2025

〈점복 다섯 개〉 - 소막할망, 강희선
“개 점복.
허구 헌날 전복 전복.
태풍 와도 전복 전복.
딸보다도 전복.”
애순이의 투정 같은 이 시.
소막할망은 조용히 웃습니다.
그 시 속에, 어멍이 전복 굽던 저녁의 공기와,
작은 기쁨을 다 담아 두었기에.
껍질만 남아도,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전복 껍질 다섯개로 표현한 작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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