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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야 수박 너도 먹고

김옥순

나무 위에 혼합재료, 2025'

우영밭할망 김옥순의 놀라운 변화가 시작되는 평면 조각작품. 2024년 까지는 우영밭을 동물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 야이 나뿐 꿩아, 야이 나뿐 고양이야’ 외치며 욕을 하며 막대기를 든 자화상으로 등장했다면 2025년 할머니는 공생을 선택한다. ‘까마귀야 수박 나도 먹고 너도 먹고’ 할머니의 선택 때문인지 초록한 수박을 꼭꼭 쪼아 붉고 달콤한 속을 파먹는 까마귀는 수박이 얼마나 맛있는지 수박과 한 몸처럼 서로 붙어있으며 수박잎사귀는 까마귀를 안고있는 듯하다. 할머니의 허락을 받고 수박을 파고드는 까마귀 깃털은 푸른빛으로 출렁인다. 이 까마귀 작품을 시작으로 할머니와 온갖동물들의 공생의 텃밭생활이 시작되는 중요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글이 적힌 받침대에 올려둘 수도 있고 수박가지 부분을 들고 다니거나 걸어둘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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