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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똥버섯

김인자

캔버스에 혼합재료, 2025

말똥, 말똥구리, 말똥버섯이 초록한 대지 위에서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
식물이 햇빛과 물, 공기로 스스로 영양분을 만든다면, 버섯은 다른 식물이나 동물에게서 영양분을 얻어 자란다. 이 그림에는 할망이 평생의 농사 경험으로 체득한 공생의 생태학이 담겨 있다.
더럽다고 버려지는 것,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것에서 새로운 생명이 시작된다. 〈말똥버섯〉은 위계 없는 존재들의 순환을 통해, 삶이 지속되는 방식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경험으로서의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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