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수
나무판에 아크릴, 2025
성실한 팔십세 농부화가는 무화과 밭에 와서 무화과 쪼와먹는 새를 응시한다. 본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다. 이 장면을 응시하고 그림으로 담아내는 농부의 시선이 경이롭다. “뗄 수 없는 한쌍으로 맺어진 새 두마리가 같은 나무에 앉아 있다. 한마리는 나무열매를 먹는데, 다른 한마리는 먹지 않고 바라본다” -시몬 베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