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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 탁자에 숨어

오가자

나무 위에 혼합재료, 2025

마치 바다 속에 가라앉은 탁자를 다시 보물처럼 건져올린 듯한 센세이션한 작품으로 실제 탁자처럼 앉아 볼 수 있다. 해양 보호를 하는 사람들, 물의 세계에서 분투하는 운동선수, 영감이 필요한 사업가와 창작자, <또시 바당에 들어가민>에서 언급한 고래의 기운을 믿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작품이다.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은 껌*을 씹으며 마린보이나 인어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바다 이끼처럼 초록한 배경에 탁자를 은둔처로 삼아 숨어든 고래가 동그란 눈으로 이 거처를 안락함을 표현한다. 그 곁에 붉은 게와 바다 생명체들이 어우러져 숨어있다. 탁자 위에도 다양한 산호들이 다닥다닥 자라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 탁자에 앉을 땐 신비로운 고래를 안아보거나 응시해보라는 듯 나무판에 역동적으로 그려진 고래를 걸어두었다. 용기내어 고래고래 누군가를 불러도 좋다. 뒷배경 나무판에 산호와 바다 풀의 형태가 제주바다의 풍요롭고 자유로운 세계로 안내한다.
*껌: 애니메이션 ‘바다의 왕자 마린보이’에서 인간임에도 깊은 바다를 헤엄치고 숨쉴 수 있는 이유가 물에 잠수하기 전에 씹는 껌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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