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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보아 얼마나 이쁘나

고순자

캔버스에 혼합재료, 2025

하늘빛 배경에 깡총 위로 뛰어오르는 몽생이와 어미말 그림 왼쪽 하단에 ‘엄마 나 보아 얼마나 이쁘니’라고 적었다. 팔십 넘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고순자 작가(87세)가 마치 자신의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말하는 듯한 그림이다. 학교 문턱도 가보지 못한 자기 자신이 새내기 화가로 몽생이(말 새끼) 처럼 예쁘게 살아내는 이 삶에 대한 온전한 기쁨이 비유적으로 담겨있다. 2026년 붉은 말의 해, 고순자 작가는 자신을 몽생이로 기막히게 변신시킨다. 화답하듯 기쁘게 두 발을 일으켜 몽생이와 눈을 맞추며 조우하는 붉은 엄마 말의 포즈가 매우 역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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