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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족새 불할망 벗이여
허계생

캔버스에 혼합재료, 2025
초록 정글 속에서 눈이 여섯개 달린 불할망이 오른손으로 불을 높이 치켜들고 입과 가슴으로 붉은 불기운을 뿜으며 소리친다. ‘황새 족새들아 불할망 벗이여, ‘봄순 꽃열매 맺어도 먹을 놈 없으면 그만이여’
이 소리에 놀란듯한 세눈박이 새와 황소, 새와 새로 변신한 사람이 놀란 표정으로 열매 빨강한 나무 아래 등장한다. 작가는 평생 사랑을 받은 적이 없지만 아이 다섯 낳고 엄마로 농부로 살아온 세월을 그림으로 반추한다. 활활 타오르는 불은 자기 자신의 내면으로 부터 밖으로 뿜어져 차오르는 사랑의 상징이다.
*연작 회화에는 정글 속에서 어우러져사는 재주많은 원숭이, 표범, 나비, 새끼 호랑이가 등장한다. 그림 하단에 글에는 ‘ 얼룩배기 독한 짐승들아 느네들도 먹고 살자고 하니 독했구나 세월이 가면 순해진다’ 고 적어서 이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시리즈로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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