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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망의 소리

마을청년_일하는기록#01: 저도 그림그리고 싶은데요...

자기소개:

마을청년, 그림할망들과 같은 괸당. 여러가지 일을 하며 우리마을이 조용한데 유명해졌으면 하는 모순적인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


*읽기 전 주의 : 정신의 흐름대로 써서 오타, 문장의 흐름 지그재그임


#01: 저도 그림그리고 싶은데요...


집에서 티-비를 보며 밥먹다가 리모콘으로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고 있던 와중, 우리마을이 인간극장에 나오는걸 봤다. 미.쳤.다. 내 인생에 이렇게 가까이 매스컴의 향기가 난 적은 없었는데..... 하다가 문득 생각이 났다. 집밖에서 하릴없이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들어갈때 쯔-음 집 들어가는 쪽에 이상한 보라색의 강렬한 포스터를 보았다. < 할망들의 해방일지>라는 제목


이때 까지만 해도 내가 여기서 일할 줄은 몰랐지....
이때 까지만 해도 내가 여기서 일할 줄은 몰랐지....

오...! 우리마을에 이렇게 감각적인 예술가들이 있단 말인가?

내심 예술인들이 종종 보이긴하던 이 마을에서 반가운 포스터를 내심 좋아했다.

그러나 지독한 집순이라 보러가진 않았다.



그러다가 비건책방(우리마을 유일한 책방. 여기서만 젊은이들을 볼 수 있었다.) 에서

할망해방일지를 담은 <할머니의 그림수업> 최소연 지음. 할망 그림. 북토크를 한다했다.

당장 설레는 마음에(오오 선흘도 뭔가가 일어나고 있더 궁금하다 이런 맘으로) 신청하고

그때 처음으로 그림선생을 만났다.


운명적인 첫 만남!
운명적인 첫 만남!

북토크 하면서 그림선생님이 하는 일에 관심이 더더욱 갔고 얘기하시는 동안 그림선생님 초상화를 그리고 선물로 보여드렸다. 책도 싸인을 받았다. 지금 책방서 꺼내보니 아마 그때 나는 이말 때문에 할머니랑 같이 그림그리고 돕게 된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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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북토크 끝나고 할머니 작업공간(그때는 체육관이었음) 둘러보고 마을주민의 패기로 밀어붙였다.


"저도 그림그리고 싶은데 여기서 그림그리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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